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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달러 무너진 이더리움(ETH), 가격에 악영향 미치는 3가지 요인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0/31 [20:47]

200달러 무너진 이더리움(ETH), 가격에 악영향 미치는 3가지 요인

박병화 | 입력 : 2018/10/31 [20:47]

비트코인(BTC)과 더불어 암호화폐 2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이더리움(ETH)이 31일 지지선인 2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제 이더리움은 지난 1월에 1,400달러에 달했으나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재 197달러(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 대비 86% 급락한 수치다.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에 대한 계획을 중단했다는 가짜 뉴스가 나온 직후인 지난 10월 12일에 이더리움은 189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이더리움의 하락 요인을 3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많은 프로젝트가 현재의 하락 시장에서 위험 분산을 위해 모금한 이더리움을 청산하고 있다는 ICO(암호화폐공개) 이론이다. ICO 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일어났다. 작년 11월에는 이더리움이 약 300달러였고, 올해 1월에는 1,400달러, 3월에는 약 700달러였다. 이같은 가격 급락에 ICO 재무 관리자들은 더 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10월에 예정돼 있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하드포크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알려진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증명(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 방식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전환하려는 업그레이드이다. 

 

세 번째 이유는 더 빠르고, 저렴하며,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출현이다. 일례로 트론(TRON) 플랫폼은 이더리움의 초당 25회에 비해 초당 2,000회의 트랜잭션(transactions)을 처리할 수 있다. 트론 네트워크의 일일 트랜잭션 수는 트론 가상 머신(Tron Virtual Machine)이 지난 10월 12일에 활성화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트론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댑(DApps)이 만들어짐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절실히 요구되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월드뉴스는 "ICO들의 매도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연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경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출현 등이 이더리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현재의 이더리움 가격은 매우 할인된(highly discounted) 상태이며, 따라서 이제는 시장 회복과 예정된 업그레이드를 예상해 이더리움을 확보하고 저장하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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