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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암호화폐 시장…"거래소는 여전히 고수익 비지니스 모델"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01 [14:54]

고전하는 암호화폐 시장…"거래소는 여전히 고수익 비지니스 모델"

박병화 | 입력 : 2018/11/01 [14:54]

 



 

지난 11개월 동안 약 200억 달러에 달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규모는 현재 거의 반으로 줄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 거래량도 약 8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급감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100억 달러에 이르면서 여전히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올해 매출은 13억 달러, 이익은 4.5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도 지난 1분기 2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지난 9월 벤처캐피털(VC) 기업 덴휴아 캐피탈(DHVC)에서 관리 이사를 맡고 있는 더비 완(Dovey Wan)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1분기 이익이 도이체방크를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올해 1분기 현재 바이낸스는 창업 8개월, 직원은 200명이었지만,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나스닥은 창업 47년에 4500 명의 직원을 두고 같은 기간 2억900만 달러 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거래 및 인출 수수료로 올해 초에 월 매출 1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정윤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빗썸의 거래대금은 1월 1일 현재 2조 5,000억원 규모(일 평균 기준)로 집계된다”며 “거래대금에 평균 수수료율을 약 1%라고 가정했을 때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 9,00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지속된 약세장과 빗썸의 두 번의 보안상의 결함으로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월 수익이 지난 10개월 동안 1억 달러에서 6~7천만 달러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CCN은 "많은 기관과 대기업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수익성이 좋은(lucrative) 비지니스모델로 인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시장 진입을 엿보고 있다"면서 "실제 한국의 경우 모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재 한국 내 산업을 지배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카카오, 신한은행, 넥슨과 같은 대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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