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가 조만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초조속에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법률 변호사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에 비트코인 ETF에 관련 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한이 11월 5일이며, SEC가 이를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도 SEC가 5일 이후에 이전에 거부된 9개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에 SEC는 '사기 및 시장 조작' 우려를 들어 프로셰어스, 디렉시온 애셋매니지먼트, 그래나이트셰어스 등 3곳의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총 9건의 비트코인 ETF를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그 다음날 SEC는 11월 5일까지 ETF 제출 업체나 다른 당사자가 ETF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성명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출시 승인을 거부했던 9건의 비트코인 ETF에 대해 11월 5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하고 최종 결정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9개의 비트코인 ETF 결정에 대해, 'ETF의 대부'로 불리는 레지 브라운(Reggie Browne)은 "현재 SEC는 비트코인 ETF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엔 관련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위원회가 긍정적인 승인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초 글로벌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최고경영자(CEO)인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 ETF는 암호화폐 업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ETF가 승인되면 주류 브랜들이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가격이 치솟으며 수천 명의 벼락부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디지털 가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따르면, SEC의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정책 책임자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은 이날 워싱턴 D.C 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회의에서 "SEC는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경우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토큰 발행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토큰 발행의 증권 분류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할 경우 SEC의 새로운 부서인 핀허브(FinHub)를 통해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며 "SEC는 회계, 위탁, 가치평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힌먼은 지난 6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는 증권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ICO(암호화폐공개) 프로젝트들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며, SEC의 증권법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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