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급락하며, 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4.68% 떨어진 43,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장중 42,899.91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시장에 위험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비트코인가격은 3월 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연준이 30년 만에 대규모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4일 연속 하락을 야기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 시세는 비트코인보다 크게 하락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보다 낮은 시총과 거래량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비트코인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다가올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 경기가 둔화 될 경우 연준이 한발 물러서게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되면 비트코인이 50만 달러를 넘어 100만 달러까지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간밤 공개된 연준의 FOMC 3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매달 950억 달러 축소를 두고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통화정책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이르면 5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연준이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규모를 빠르게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7년에 2년간 진행했던 때와 비교해 대차대조표를 더 빠른 기간에 더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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