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호재 이어지지만 가격은 '뚝'...XRP 어부지리 시총6위 안착리플, XRP렛저 1.9.0 버전 출시...NFT 지원 프로토콜 업데이트
인기 암호화폐 리플(XRP, 시총 6위)는 최근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지면서 추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7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71% 하락한 수치다. XRP는 지난 7일간 8.45% 떨어졌다.
XRP의 시가총액은 약 366억 달러까지 줄었지만, 솔라나(SOL, 약 364억 달러), 테라(LUNA, 시총 약 370억 달러), 카르다노 에이다(ADA, 337억 달러) 등 경쟁 코인의 더 많이 떨어지면서 어부지리로 시총 6위에 안착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이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XRP렛저(XRP Ledger, XRPL) 1.9.0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XRP 렛저의 해당 버전에는 대체불가토큰(NFT) 지원 토큰 표준인 XLS-20을 위한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검증자의 80% 이상이 해당 버전을 지원하면 2주 후 프로토콜 업데이트 관련 투표가 진행되며, 최종 통과될 경우 XRP렛저에서 NFT 발행, 전송, 소각 등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리플은 미국 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을 테마로한 NFT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해당 NFT 컬렉션은 2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조던의 삶과 경력, 이미지와 사상 등이 담길 예정이다. 리플은 지난해 9월 XRP렛저 기반 NFT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2억5천만 달러 규모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4000건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호재는 또 있다. 리플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계속해서 협력하게 됐다. UBRI(리플의 유니버시티 블록체인 리서치 이니셔티브)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연구 미션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캐피탈닷컴은 "XRP렛저의 기술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파괴적인 힘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리플은 여전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 중인 소송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수년간 XRP 가격은 소송 결과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2013년 8월 12일 약 0.0044달러에서 현재 가격 약 0.78달러로 17,000% 이상 상승했다. XRP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18년 1월 7일에 도달한 3.37달러이다. 이후 XRP 토큰은 장기간 '암호화폐 겨울'과 SEC의 소송으로 하락 궤도에 있었다. 하지만 XRP는 지난 달 가격이 11% 이상 뛰면서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랠리를 펼쳤다. 다만 이달 들어 다시 가격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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