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오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9,01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46% 급락한 수치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약 478,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칼레오(Kal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의 안도 랠리는 단순한 데드캣바운스(일시적 회복)의 한 형태"라며 "모멘텀이 무너지면 진정한 고통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달러 가치가 2020년 3월 기록한 고점 경신에 도전하며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한 모든 베팅이 빗나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가격을 갈아치웠으며, 달러 강세에 모든 자산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누냐 비즈니즈(Nunya Bizniz)는 "BTC/USD 주봉 차트 기준 20주 이동평균(WMA)과 50주 이동평균(WMA)이 모두 하방을 향해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비트코인 2014년 말과 2018년 말 딱 두 번 발생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의 패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0% 이상 급락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안다 아메리카스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러시아의 폴란드 가스 공급 중단 결정으로 월가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기술주, 비트코인이 하락했다"며 "현 시점 비트코인은 결정적인 돌파 또는 하락이 확인될 때까지 폭이 넓은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Katie Stockton)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스톡튼은 "암호화폐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계속 떨어지면 조정(corrective) 단계가 아닌 또다른 베어마켓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비트보이 크립토'에 출연해 "글로벌 경제 악화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본격 상승장의 시작 단계에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음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 심리가 형성되면 암호화폐나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개인 투자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리테일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다. 돈은 언제나 당신이 모르는 사이 밀물처럼 밀려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창업자는 27일 블로그를 통해 "미국이 수익률곡선통제(YCC, 미 국채 만기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정책)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방(뉴욕)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 통과는 주권국의 통화 저축(currency savings)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필요성을 오히려 광고하는 조치다.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만약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파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YCC에 나설 경우 달러 대 비트코인·금 승부는 비트코인·금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치는 100만 달러, 금은 1만~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YCC 시행은 비트코인 100만 달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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