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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가능성 대비해야" VS "美 CPI 발표 후 반등할 것"...엇갈린 정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5/10 [10:25]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 대비해야" VS "美 CPI 발표 후 반등할 것"...엇갈린 정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5/10 [10:25]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29,944.80달러까지 떨어졌다.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는 30,925달러를 기록하며 30,000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끝없이 하락하며 4천만원선까지 위협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천만원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5월 대폭락 직후인 7월 26일로부터 1년 9개월여 만의 처음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동조하는 뉴욕 증시가 간밤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 때문에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365일 MVRV는 -2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MVRV는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을 구매한 투자자의 평균 손익을 나타낸다. 해당 매체는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2020년 3월 바닥 수준까지인 -40%까지 떨어질 수 있다. 급격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가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을 매수한 보유자의 평균 손익을 보여주는 MVRV 지표를 인용, 단기 보유자들이 평균 47,500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비트코인 평균 가격(47,300 달러) 수준이다.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판 오엘렛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사람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비트코인이 엄청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2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 크립토 마켓 애널리스트 유야 하세가와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트코인(BTC) 가격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CPI 상승 둔화가 확인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 13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크립토 전략가 캔터링 클락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은 이어 "5월 11일 예정된 미국 4월 CPI 발표에서 상승률이 약간 낮아진다면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할 것이다. 물론 2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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