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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장에 테라 생태계 '위태'..."UST 시총 LUNA보다 높아, 뱅크런 리스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5/10 [16:15]

비트코인 급락장에 테라 생태계 '위태'..."UST 시총 LUNA보다 높아, 뱅크런 리스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5/10 [16:15]

▲ 테라(LUNA)  © 코인리더스


테라(Terra)의 스테이블 코인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는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장에 장중 한때 0.6841달러까지 떨어지며 뱅크런(지급불능)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테라(루나, LUNA) 비평가인 케빈 갈루아(Kevin Galois)는 테라USD(UST)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디페깅(Depegging)' 이슈에 대해 "테라는 7억5천만 달러 페그 수비 플레이로 간신히 하루를 벌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오늘 하루를 버티더라도 루나 시가총액이 UST 시가총액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UST 가치가 안정적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UST 메커니즘상 1UST는 늘 1달러 가치 LUNA와 교환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UST 시총이 루나보다 더 높을 시 자칫하면 뱅크런(지급불능) 사태가 터질 수 있다. 

 

다만 테라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조직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위원회 위원인 Jose Maria Macedo는 "UST 페그를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지급준비금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미 달러화에 1대 1로 가치가 고정(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라의 가치는 0.7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이다.

 

블룸버그는 UST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가치를 부양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LFG가 테라의 달러 페그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과 테라로 15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도형 CEO는 올해 초 테러 가치 부양을 위해 10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 매입을 약속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UST는 24시간 전 대비 8.11% 하락한 0.9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나는 47.33% 폭락한 32.7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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