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068.3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57%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2,499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19.2%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이더(ETH)는 2,159달러의 브레이크다운(지지선 이탈) 수준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곰(매도 세력)들이 랠리에서 계속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곰들은 이더 가격을 1,940달러 지지선 아래로 내리려고 하고 있다. 성공하면 이더는 1,700달러의 핵심 지지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황소(매수 세력)이 이 가격대를 방어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해 1,5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가정과 반대로 이더 가격이 1,700달러에서 추세 전환하면 2,15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 두 수준 사이에서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 강세의 첫 번째 신호는 2,159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것이고, 이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2,421달러)까지 랠리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이 가격까지 넘어서면 하락 추세가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장기적으로 3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은 계속해 암호화폐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지분증명(PoS) 전환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이 문화를 포함해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시스템이 되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단기적인 변화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존해 모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간의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고정적 시스템을 선호하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된 많은 앱들은 이미 프로토콜 설계 단계에서 취약한 보안 가정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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