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 rate)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세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지난해 3분기에 세 번의 눈에 띄는 해시레이트 감소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시장이 약세 기조를 지속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월 CCN 보도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낮은 가격과 존재하지 않는(nonexistent) 마진으로 인해 강제 퇴출되거나 아예 장비를 끄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해시레이트가 단 24시간 동안 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부 암호화폐 회의론자들(crypto bears)은 비트코인이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들어갔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CCN은 "현재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difficulty)가 상향 조정돼 지난해 12월 초와 가까워지고 있어 채굴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과 드라이브 인사이더(DRIVE Insider)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지난해 12월 초와 비슷한 40,219,475,700 GH/s까지 상승했다"며 "이 소식은 그동안 3,000달러대의 지지선에서 매도 압력에 저항해 온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활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작년 말 3,20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일부 반등, 18일(한국시간) 오후 12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약 3,6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달 초에 비트코인은 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CCN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시레이트는 지난해 1월 같은 시점 보다 3배 가량 높으며, 약 2,5배의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2019년은 채굴자들에게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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