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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캐피탈 "올해 기관투자자 본격 진입 어려워"…비트코인ATM·유닛-e '촉매될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1/19 [10:36]

윙클보스 캐피탈 "올해 기관투자자 본격 진입 어려워"…비트코인ATM·유닛-e '촉매될까'

박병화 | 입력 : 2019/01/19 [10:36]

 



윙클보스 캐피탈(Winklevoss Capital)의 파트너인 스털링 위즈키(Sterling Witzke)가 "'규제 명확성 결여’와 ‘보안에 대한 우려’로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윙클보스 캐피탈은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이끄는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영사이다. 윙클보스 형제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도 운영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털링 위즈키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하는 분수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7년 말 관심이 지나치게 뜨거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생태계가 빠르게 움직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기관들이 제대로 진입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털링 위즈키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해서는 '미국의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적절한 보안 조치의 부재'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업체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주류 시장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비트코인 ATM운영기업 코인미(Coinme)가 코인·현금 교환기(coins-to-cash converter) 업체 코인스타(Coinstar)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 두 회사는 여러 나라의 식료품점에 설치될 코인스타 키오스크(Coinstar kiosks)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명 대학 연구팀이 함께 모여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분산형 결제 네트워크(globally scalable decentralized payments network)'를 구축한다는 소식도 기관투자자 진입을 위한 긍정적 뉴스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온라인 미디어 테크센트럴(Tech Central)에 따르면 최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대학(Berkeley) 등 미국 내 7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비트코인의 한계점(성능, 확장성 등)을 보완하고 신용카드보다 거래 처리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유닛-e’(Unit-e)를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 중인 암호화폐 ‘유닛-e’는 헤지펀드기업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재단 분산형 기술 연구소(DTR)의 첫번째 추진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초당 최대 1만 건의 트랜잭션 능력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털링 위즈키는 “암호화폐 소비자들 또한 전통적인 투자자들과 동등하게 보호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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