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3,6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200억 달러 아래로 밀렸다. 2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25% 하락한 3.5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20억 달러 가량 감소, 약 1,190억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 비트코인캐시(BCH) 등 주요 상위 암호화폐도 3~5% 가량 떨어졌다. 다만 트론(TRX)은 지난 24시간 동안 10% 이상 급등하며 라이트코인(LTC)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7위 코인에 등극했다. 트론(TRON)의 가격 상승은 댑(DApps)용 트론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사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많은 분석가들은 현재 앞으로 몇 달 안에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부 트레이더들은 올해 내내 암호화폐는 낮은 수준의 변동성과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낮은 가격대에서 서서히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CN은 전했다. 실제 한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800달러와 4,000달러의 핵심 저항 수준에서 반등하지 않는다면 3,000달러의 초반대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르다노(ADA) 창업자이며 이더리움의 공동창조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암호화폐 산업의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요 암호화 자산의 가격이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가 2017년 강세장의 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최대 10년이 걸릴수도 있다"면서도 "보다 많은 규칙과 규정들은 암호화폐를 주류 시장으로 이끌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안정될 것이고 시장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IT미디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임시 해제됐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백트(Bakkt) 승인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거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밀린 IPO 심사 업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백트는 지난 24일 미국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고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영향으로 미뤄지고 있다. 앞서 23일(현지시간)에는 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SEC에 반에크 솔리드X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철회하는 문건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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