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10년 역사상 가장 긴 베어마켓(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이미 3차례의 약세장 주기를 경험한 비트코인은 이날 최장 약세장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가장 긴 기간은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약 13개월 동안 지속된 것.
이번 약세장은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중순에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8년 12월 3,15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최장 약세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411일 동안 비트코인은 내리막길에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고 심지어 1,700달러, 더 나아가 1,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현재 ATH코인인덱스(athcoinindex.com) 기준 비트코인은 2017년 최고치에서 82% 하락한 3,5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현재, 모든 시선은 2020년에 가격이 사상 최고치(all-time high, ATH)로 오를 수도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에 주목하고 있다"며 "역사가 그동안의 지표를 따른다면 올해도 약간의 상승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술 분석 애널리스트이자 전문 트레이더인 문 오버로드(Moon Overlord)는 "과거 비트코인 추세를 살펴보면 반감기 1년 전 주기적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반감기가 2020년 5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5월쯤 비트코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이번 베어마켓은 개발 및 혁신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전 약세장들과는 다르다"며 "2019년 암호화폐 시장은 더 많은 발전을 이뤄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비트코인의 개선은 그 어느때 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의 네트워크 용량이 629BTC를 기록하며 600BTC를 넘어섰으며, 노드 수는 5,848개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남미의 경제 중 베네수엘라와 같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 게다가, 전세계의 암호화폐 ATM기가 4,000기를 넘었다. 여기에 더해 나스닥의 모회사인 ICE의 백트(Bakkt)와 피델리티 등 빅플레이어들(Big players)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