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센터장 한중섭)가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주체로 ‘마이닝풀(Mining Pool, 채굴자연합)’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꼽았다.
8일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 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블록체인 산업의 키 플레이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집필한 하지훈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자산 열풍은 점차 꺼졌고 블록체인 기술을 진정성 있게 바라본 소수 기업들이 살아남아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이번 보고서에 거론되는 핵심 기업들은 산업이 꺼지지 않고 성장하도록 기반을 구축한 산업의 리더”라고 평했다.
먼저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 산업 핵심 리더로 '마이닝풀'을 주목했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채굴(Mining)은 복잡한 연산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디지털 자산을 수익으로 얻는 것을 의미한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컴퓨터 파워를 공유하고 이로 인해 채굴된 디지털 자산을 분배하는 곳을 마이닝풀이라 칭한다.
마이닝 풀 대표주자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채굴기 생산업체 비트메인(Bitmain),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채굴업체 F2풀이다. 이들 모두 중국 기업으로, 비트코인 마이닝 풀은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세계 최초의 채굴 기업이자 해시율(채굴 연산 속도) 4위인 체코의 슬러시풀(Slush Pool)만이 주요 마이닝 풀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기업이 아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채굴업체와 함께 핵심 사업 주체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지목했다. 거래소는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나뉜다. 디지털 자산 현물 거래가 가장 활발한 중앙화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 오케이엑스(OKEx), 후오비(Huobi) 등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중앙화 거래소는 환전소 같은 역할을 하는데, 최근 이들 거래소는 자체 토큰 발행,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 예금이자 지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앙화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블록체인과 무관하게 중앙화되어 있어 해킹의 위험이 있는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에 저장해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평이다.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로는 비교적 거래 방식이 쉬운 뱅코(Bancor), 클릭 몇 번으로 개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웨이브즈(Waves Platform) 등이 있다.
한편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 산업은 탈중앙화라는 개념부터 마이닝풀이라는 신생 사업 주체까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신산업”이라며 “실제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끄는 각 분야의 핵심 사업 주체를 소개한다면 낯선 블록체인 산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고서 발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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