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나스닥 지수 선물 등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만1천 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6일(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1,2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11% 급등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약 5,948억 달러까지 만회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6.5%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574.45달러, 최고 31,239.04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0.72%, S&P500 선물은 0.55%, 다우 선물은 0.43% 각각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6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3 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됐으나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난달 6일 이후 계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맞서는 '대담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역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맥글론은 킷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험 자산 약세장이 진정되고 가치 평가가 회복되면 암호화폐가 모든 다른 자산 클래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0년간 가장 큰 인플레이션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금, 미국 장기 채권,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크로 전략 투자자 린 알덴(Lyn Alden)도 "연준이 금리인상 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린 알덴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을 중심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다시 공급되면, 높은 변동성을 지닌 비트코인은 대폭 상승해 최고가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으나, 현재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에게 유리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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