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4,000달러에 근접하고 시장 심리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바닥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94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반등해 지난 24시간 동안 10% 이상 올랐다. 같은 시간 동안,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1,215억 달러에서 1,348억 달러로 11% 급증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은 끝났을까?
이에 대해 이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TheTIE.io를 인용,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상위 20개 알트코인의 시장 심리(market sentiment)가 매우 긍정적이거나 최소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약세장이 마침내 끝났다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 CEO인 조 디파스퀘일(Joe DiPasquale)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베어마켓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연내에 비트코인이 꾸준히 상승해 연말까지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트코인이 4,500달러 이상의 안정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가능한 5,000달러를 넘으면 베어마켓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지털 캐피탈 매니지먼트(Digital Capital Management)의 매니징 디렉터인 팀 에네킹(Tim Enneking)은 "아직 베어마켓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최저치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1월 초의 4.200달러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도 "투자자들은 베어마켓이 마침내 물러났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약세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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