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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비트코인 급락 이유…CME 선물 거래량 급증 탓? 단순 조정?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2/25 [23:02]

전일 비트코인 급락 이유…CME 선물 거래량 급증 탓? 단순 조정?

박병화 | 입력 : 2019/02/25 [23:02]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 가량 떨어진 4,190달러에서 3,714달러로 급락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3.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루 거래량은 109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비트코인은 랠리를 보이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를 돌파하고 심지어 4,100달러 저항선도 무너뜨리며 월간 최고치인 4,189달러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4,200달러대 저항벽을 넘지 못하면서 반락해 3,800달러대까지 다시 추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현재 약세장으로, 3,900달러 저항선에 놓여 있다"며 "만약 3,900달러를 넘는다면 3,950달러의 저항선에 직면할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4,000달러 이상의 장애물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CCN은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조시 올스제비츠(Josh Olszewicz)와의 인터뷰를 인용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자산의 하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스제비츠는 "CME에 대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일일 거래량이 갑자기 급증함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증가해 비트코인이 큰 하락 움직임을 촉발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TheBlock)이 CME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 CME 그룹의 비트코인 선물 일일 거래량이 지난 2월 19일 18,338건(약 3.6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제학자 겸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다른 어떤 자산클래스나 시장에서도 그렇듯이 장기화되고 있는 강세 움직임은 종종 커다란 후퇴를 맞게 된다"며 "(최근 가격 급락은) 단순한 중력(gravity)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이 4,000달러 수준을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몇 달이 걸렸고, 4,000~5,000달러 범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지난 1개월 간 비트코인(BTC) 보유량 기준 상위 100개 고래지갑 주소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개월 간 톱(TOP) 100 주소에서는 약 10.4949만 BTC(약 3.96억 달러 규모)가 이체됐으며, 그중 특정 10개 주소의 BTC 보유량은 이달 말 뚜렷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해당 10개 주소의 BTC 보유량은 총 74,966 BTC 증가했다. 이와 같이 지난 1개월 TOP100 BTC 주소에서는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위를 점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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