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하드포크(Hard Fork,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드디어 이번 주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략 2월 28일(현지시간) 예정돼 있으며, 이더리움의 7,280,000 블록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 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업그레이드도 동시에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이더리움 공식 게시판을 인용해 "이더리움을 거래하거나 일반적인 모바일 및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유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가오는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은 제안된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에 따라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기본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변경하도록 설정되었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의 주요 변경 사항은 네트워크 효율 향상, 해시파워에 영향을 미치는 이더리움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 지연, 채굴 블록에 대한 이더리움(ETH) 보상액 감소 등이다.
난이도의 폭탄은 현재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프로토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전환을 알리는 새로운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기반 합의 알고리즘으로 완전히 이동하도록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다만 지분증명의 구현은 예정된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 이후로 지연되어, 이더리움 개발자들 역시 현재의 블록체인을 중단을 피하기 위해 난이도의 폭탄을 지연시켜야 한다.
이 지연(delay)은 현재 '빙하기(ice agep eriod)'로 언급되고 있는 또 다른 12개월 동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분증명 알고리즘으로 전환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증가된 난이로 부족에 대응해 콘스탄티노플 업데이트는 현재 3ETH에서 2ETH로 이더리움 채굴 보상을 감소시킨다. 이같은 조치로 장기간 이더리움의 순환 공급이 줄어들면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업데이트 이후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이더리움(ETH)은 최저치 104달러에서 최고치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다수의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이벤트 이후에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은 상당히 불안정하다"며 "암호화폐의 가격은 보통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가 하드포크후 폭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드레이더인 UB도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이더리움이 약해 보이며, 단기적으로 122달러의 낮은 수준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이더리움(ETH) 가격은 약 13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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