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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 붕괴 시나리오는?..."바닥 예측은 불가능한 수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4 [16:54]

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 붕괴 시나리오는?..."바닥 예측은 불가능한 수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14 [16:54]


비트코인(BTC) 가격이 2만달러선을 내주면 상황은 더 나빠지고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비트코인 급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닥 예측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전날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1억달러 이하로 내려갔고, 시장 내 투심은 상당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라 암호화폐는 대표적인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도 트위터를 통해 "만약 비트코인 2만달러, 이더리움(ETH) 1,000달러가 깨지면 옵션시장 내 헷지 수요로 인해 현물시장에서 막대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wBTC와 ETH에 대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부분 청산이 발생했다"면서 "데리비트에서 현재 대부분의 옵션 미결제 약정의 행사가는 비트코인 2만달러, 이더리움 1,000달러 수준에 몰려있다"고 전했다. 

 

해당 옵션 행사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장외거래(OTC) 구조화 상품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데, 풋옵션 매수자의 경우 델타 헤지를 위해 현물을 팔아야 한다. 행사가에 가까워질수록 숏 델타(short delta)가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 이것이 감마(gamma)다. 한 마디로 행사가에 가까워질수록 현물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세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전날 주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하락이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악화되고 있고, 장기 보유자들도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2015년~2018년의 모습과 유사한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대규모 매도와 진행 중인 추세에 맞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전통 금융시장과의 동조화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주목할 점은 BTC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 단기 보유자들보다 더 높은 비용으로 BTC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지표는 과거 BTC의 40%~64% 하락을 동반한 마지막 급락 전 발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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