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단기 하락하며 3,800달러선을 내줬다. 4일(한국시간) 오후 3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8% 하락하며 약 3,781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77억 달러 수준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 가량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톱10' 코인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시가총액 7위)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특히 이더리움(ETH, 시총 2위), 이오스(EOS, 시총 4위),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6위), 트론(TRX, 시총 10위) 등은 4% 이상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300억 달러가 무너지며 약 1,260억 달러선까지 밀렸다.
투자 심리도 다시 악화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44) 보다 8포인트 내린 3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하며, 전날에 이어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커뮤니티인 코인캣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 지표는 암호화폐가 바닥을 쳤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약세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000달러를 넘어 4,2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메이저 코인들의 거래량이 최근 12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4,000달러선을 일시 회복하면서 2월 한달 비트코인 페어 거래량이 2,063.7억 달러 규모로 최근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더의 거래량도 1,77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래 최대 월간 거래량을 갱신했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56.50% 증가한 수치다. 이더리움의 2월 거래량 역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갱신하며, 1월 대비 34.40% 증가한 1,04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오스, 라이트코인은 2월 거래량 기준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