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언제쯤 바닥칠까케빈 오리어리 "'패닉 이벤트' 발생해야 암호화폐 바닥 나온다", 분석 "비트코인, 4Q 바닥칠 가능성.. 반감기 사이클 근거"
인플레이션과 긴축 공포,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약 22,000달러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약 69,000달러 대비 68%가량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트위터 팔로워 316,000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오는 4분기 비트코인이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2015년 비트코인은 반감기 547일 전에, 2018년엔 반감기 517일 전에 바닥을 쳤다. 이번엔 2024년 4월 반감기를 앞두고 (517~547일 전인) 올해 4분기 바닥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도 비트코인 가격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가격/네트워크 비율은 2017년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네트워크 커브(곡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앱 스완비트코인의 분석가 샘 칼라한은 "지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은 2018년 12월 3,000달러까지 하락했었다. 이번에도 역대 최고가에서 80% 이상 하락(13,800달러까지)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전 약세장과 매우 다르고 훨씬 수준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20,000달러를 밑돌게 돼도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상당한 매수세가 붙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이번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이 12,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던 비트뱅크 거래소 마켓 분석가 유야 하세가와도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20,000달러를 하회할 수 있지만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패닉 이벤트'가 발생해야 암호화폐 바닥이 나온다. 그 전까지 우리는 바닥을 찾을 수 없다. 암호화폐 산업에서 누군가는 제로(0) 가치까지 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인캐피탈(Doubleline Capital) 최고경영자(CEO)이자 신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도 최근 "암호화폐 흐름이 여전히 좋지 않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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