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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겨울' 속 비트코인 펀더멘탈 개선, 가격은 왜 안 오를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3/12 [09:01]

'크립토 겨울' 속 비트코인 펀더멘탈 개선, 가격은 왜 안 오를까?

박병화 | 입력 : 2019/03/12 [09:01]

 



비트코인(BTC)의 펀더멘탈은 지속되는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왜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지 않는 것일까.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의 투자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시장인 암호화폐 생태계는 여전히 혁신, 재능, 자본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공동 설립자였고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의 전 제품 매니저인 댄 헬드(Dan Held)도 "기업가의 재능과 제도적 관심의 수준이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거시적 관점에서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양적 완화도 심화되고, 글로벌리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산(most compelling asset in the world right now)'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댄 헬드는 이같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스타벅스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보다 높고, 전 세계 인구의 0.1% 미만이 비트코인에 관여하고 있으며, 반감기(halvening)가 450일 이내에 도래할 것이고, 또한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G)가 2020년 말까지 출시될 수 있으며, 정부 부채가 급증하고 제도적 참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Dan Held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트위터 상에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크립토 독(The Cypto Dog)도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겉보기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순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020억 달러에서 1,350억 달러로, 30% 상승하는데 그쳤다. 물론 3개월 이내에 30% 상승폭은 다른 시장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블록체인 중심의 벤처 그룹인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은 비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암호화폐 공간에 존재하는 시장에 대한 분노(anger), 절망/우울증(desperation/depression), 불신(disbelief)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는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백색 소음(white noise, 넓은 음폭을 지닌 소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자연의 물소리, 바람 소리처럼 듣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의미한다)'으로 비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치에서 반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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