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급격한 매도세에 17,000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밤사이 2만 달러 선을 일시 회복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08% 상승한 19,8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8,067.15달러에서 최고 20,683.8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파트너인 폴 베라디타킷(Paul Veradittakit)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보는 바닥 근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시장 평론가인 홀거 즈샤에피츠(Holger Zschaepitz)를 인용, "비트코인이 역사상 4번 80% 이상 폭락했다. 현재 가격 폭락은 역사적 기준 내에서 약 74% 수준이다"며, 비트코인 약세장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시장 분석가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을 인용, "이전의 약세장은 200주 이동평균 바로 아래에서 바닥을 쳤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현재의 우울한 수준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폭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해 2만 달러를 재돌파했지만 베어마켓 랠리(하강장에서 잠시 나타나는 상승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의 위기, 투자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유동성 이슈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다는 설명이다.
이에 암호화폐 업체인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 케이티 스탁튼(Katie Stockton)은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로 비트코인이 잠시 급등했을뿐”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비트코인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8일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지선인 18,30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며 "13,9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아직 바닥은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고 이전 약세장 저점 부근(3,000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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