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몇 시간 동안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30일(한국시간) 비트코인은 4,200달러 선의 강한 저항을 이겨내고 킹 코인(King Coin)의 가치를 4,228.05달러로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4,275.14달러까지 오르다가 4,100달러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이 113억 달러, 시가총액은 744억 80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또 하루만에 4.08% 급등세를 기록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오전 12시 1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4,097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9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722억 달러이다.
최근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가장 긴 약세장을 거친 비트코인 시장의 중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찰스 헤이터(Charles Hayter)는 최근 마켓워치를 통해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일부 큰 변동성(volatility)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배틀 존(battle zone)'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공간에 많은 탄탄한 인프라가 건설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 채택도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 축적(accumulation, 경기상승 전환을 앞둔 주식매집)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와 알링턴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의 창업자인 마이클 알링턴(Michael Arrington)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바로 지금보다 암호화폐가 강세라고 여긴 적이 없다(I've never been more bullish about crypto than I am right now)”며 암호화폐 시장이 어느때보다 강세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블록체인(Blockchain.info)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 15개월간 지속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수용과 사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온 체인 트랜잭션(on-chain transactions)'이 2018년 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4시간 기준 온 체인 트랜잭션은 거의 40만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훨씬 넘었던 지난해 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중순 암호화폐 지수 및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Bitwise)가 제출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서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긴 기간(longer period)'이 필요하다며, 심사 기한을 45일 뒤인 오는 5월 16일까지로 미뤘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내에 ETF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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