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낙관해왔다. 백트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physically delivered Bitcoin futures)' 상품 거래와 수탁 플랫폼을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하지만 백트는 규제 기관들이 아직 플랫폼에 긍정적 신호(green signal)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정지 상태에 있었다.
3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켈리 로펠러(Kelly Loeffler) 백트 CEO는 공식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플랫폼의 진행상항을 알렸다.
그는 먼저 "암호화폐 시장 조작과 보안 우려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면서, 우리가 백트에 구축한 솔루션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는 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된 커스터디(수탁)와 시장 기반 솔루션이 우리 작업의 핵심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트는 중대한 일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새로운 이사장에 사이버 전문가이자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 줄엑스(JouleX)와 엔드게임(Endgame)의 설립자인 톰 누넌(Tom Noonan)을 선임했으며,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Softbank)의 투자자문 파트너 아크세이 나헤타(Akshay Naheta), 골드핀치 파트너즈(Goldfinch Partners)의 투자자문 파트너 션 콜린즈(Sean Collins), ICE의 제프 스프레처(Jeff Sprecher) 회장이 백트 이사회를 꾸리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1년간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의 출시에 대한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면서 "다만 백트의 정확한 출시 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뚜렷한 진척 사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CE의 제프 스프레처 회장은 2월 7일 열린 어닝 콜(earnings call)에서 "백트가 '2019년 늦게(later in 2019)'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스프레처는 백트 플랫폼 투자를 '문샷(moonshot, 혁신적인 프로젝트) 베팅'이라고 설명하면서, "백트는 ICE가 그간 진행해온 사업들과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에게 이번 시도는 혁신적인 도전이며, 원활한 준비가 계속되면 연말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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