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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수-매도 22000달러선 치열한 공방...결정적 순간 임박?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7/25 [08:22]

비트코인 매수-매도 22000달러선 치열한 공방...결정적 순간 임박?

박병화 | 입력 : 2022/07/25 [08:22]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22,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1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2,64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2,306.84달러, 최고 22,974.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황소(매수 세력)와 곰(매도 세력)이 비트코인의 주간 마감을 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매도-매수 공방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분석가들은 22,705달러의 200주 이동평균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은 결정적인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석가들은 200주 이평선을 상회하는 주간 종가가 추가 매수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선을 하회하면 곰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단기 전망이 불확실해 보이지만 분석가 Caleb Franzen은 비트코인이 5월부터 축적(매집)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업체 블록웨어 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의 수석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황소가 비트코인 가격을 22,000달러 이상 유지하지 못하면 19,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클레멘테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차트를 공유하며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5일 동안 통합된 범위에서 떨어지면 2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현재 '결정적 순간'(pivotal moment)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투데이는 "최근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량의 75%를 매각했다는 사실과 유럽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시장에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더 큰 규모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랠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 자문 회사 마이다스터치컨설팅(Midas Touch Consulting) 소속 애널리스트 플로리안 그럼즈(Florian Grummes)도 "최근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지만 다음 불런(강세장)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그럼즈는 이날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맥락에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겨울에 있다. 이를 벗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아마 2024년 5월로 예상되고 있는 반감기까기 기다려야 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름에 일시적인 반등을 통해 35,000달러까지 안도 랠리를 할 수 있다"면서도, "새로운 강세장은 2년 후가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에서 12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댄 림(Dan Lim)은 지난 주 "마켓메이커와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집 기간이 1년을 넘어가는 등 이번 약세장이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켓메이커와 기관들 소위 '세력'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인 비트코인을 개인 투자자에게 넘기고 약세장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 후 다시 낮아진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집하는데,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기관 매집 사이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집 비율이 60~80%에 도달하면 통상 약세장의 바닥이 나왔다. 물론 정확한 바닥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매집 기간이 이미 1년을 넘어선 만큼 올 4분기에 약세장이 막바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단기 반등이 1~2개월 내에 막을 내리고 비트코인이 강력한 하락과 함께 전저점을 돌파하면, 기간과 매집 비율 등 지표를 고려했을 때 진짜 바닥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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