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의 머지(PoS 전환)가 완료된 가운데 이더(ETH) 가격이 1,900달러선을 회복, 4주간 약 60%의 시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11일 이더 가격은 최고 1,919달러까지 상승, 지난 6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ETH/BTC 페어 가격은 0.078 BTC까지 상승하며 1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에 앞서 선행되는 세 개의 테스트넷 중 마지막 타자인 골리의 성공적인 PoS 전환이 주요했다. 이는 9월 19일 진행될 전망인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의 성공 기대감을 키워 이더 시세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기술 및 가격 지표에서 강세 신호가 확인되며 9월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월 메인넷 머지 전망으로 인해 이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파른 기울기로 1,625~1,975달러 주요 저항구간을 벗어난다면, 다음 목표는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340달러가 될 수 있다. 또 이더리움 투자 펀드 순유입액 증가 등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머지를 앞두고 있어 2,20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더리움 머지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해 도지코인(DOGE)의 가격 급등이 대표적 사례"라면서, "DOGE가 2021년 5월에 0.70달러에 도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가치가 1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가장 유명한 도지코인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는 코미디 쇼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게스트로 초대되었다. SNL에서 머스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도지코인의 장점을 소개하고 잠재적으로 토큰의 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도지코인 아미(Dogecoin Army)가 기대한 대로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단순히 쇼 진행자와 장난을 쳤다. 이 때문에 DOGE 가격은 크게 추락했으며 그 이후로 다시는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현재 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감안할 때 90% 하락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프로토콜인 이더리움은 올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머지로 알려진 이 프로세스는 이더리움을 환경에 덜 해롭게 만드는 동시에 네트워크에 추가 보안과 더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수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더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채굴업 등 업계 전반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 11일 오후 5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시세는 1,8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18% 급등한 가격이다. 이더는 장중 한때 1,908.2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약 2,298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도 19.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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