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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폭풍 랠리..."뉴스에 팔아라?"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8/11 [17:51]

이더리움 폭풍 랠리..."뉴스에 팔아라?"

박병화 | 입력 : 2022/08/11 [17:51]


9월 예정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이더리움(Ethereum, ETH)이 11일(현지시간) 장중 1,900달러를 넘어서며 서머랠리(여름 강세장)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의 머지(PoS 전환)가 완료된 가운데 이더(ETH) 가격이 1,900달러선을 회복, 4주간 약 60%의 시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11일 이더 가격은 최고 1,919달러까지 상승, 지난 6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ETH/BTC 페어 가격은 0.078 BTC까지 상승하며 1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에 앞서 선행되는 세 개의 테스트넷 중 마지막 타자인 골리의 성공적인 PoS 전환이 주요했다. 이는 9월 19일 진행될 전망인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의 성공 기대감을 키워 이더 시세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기술 및 가격 지표에서 강세 신호가 확인되며 9월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월 메인넷 머지 전망으로 인해 이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파른 기울기로 1,625~1,975달러 주요 저항구간을 벗어난다면, 다음 목표는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340달러가 될 수 있다. 또 이더리움 투자 펀드 순유입액 증가 등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머지를 앞두고 있어 2,20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더리움 머지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해 도지코인(DOGE)의 가격 급등이 대표적 사례"라면서, "DOGE가 2021년 5월에 0.70달러에 도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가치가 1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가장 유명한 도지코인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는 코미디 쇼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게스트로 초대되었다. SNL에서 머스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도지코인의 장점을 소개하고 잠재적으로 토큰의 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도지코인 아미(Dogecoin Army)가 기대한 대로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단순히 쇼 진행자와 장난을 쳤다. 이 때문에 DOGE 가격은 크게 추락했으며 그 이후로 다시는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현재 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감안할 때 90% 하락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프로토콜인 이더리움은 올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머지로 알려진 이 프로세스는 이더리움을 환경에 덜 해롭게 만드는 동시에 네트워크에 추가 보안과 더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수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더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채굴업 등 업계 전반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 11일 오후 5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시세는 1,8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18% 급등한 가격이다. 이더는 장중 한때 1,908.2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약 2,298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도 19.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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