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2개월 만에 25,000달러를 터치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24,000달러까지 다시 후퇴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3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4,05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3,839.77달러, 최고 25,135.5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5% 가량 올랐고, 8월에도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 만에 장중 25,0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5,00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할 촉매 부족과 이번 주에 미국에서 예정된 주요 거시 경제 데이터가 없어 당분간 매수-매도 세력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은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일례로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비트코인 투자가 장기적으론 낙관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지금은 약간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이 꽤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충격적 수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두 가지 제도적 측면의 장기적 호재가 있다"며 "하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퇴직연금(401k)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 또 하나는 관리 자산이 약 8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관리 회사 블랙록(BlackRock)의 기관 대상 비트코인 신탁 상품 출시"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카라무치는 지난 12일 CNBC에 출연해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최근 비트코인이 1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9,000달러 수준에서 다시 오지 않을 정점을 찍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고점은 없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어정쩡한 랠리'를 활용해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공급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다른 20,000개에 달하는 토큰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2019년 8월에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그의 예측 중 상당수가 부정확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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