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틀째 23,000달러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25,000달러를 일시 돌파한 이후 반등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전후로 나스닥이 흔들리면서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된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인 것.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8월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위험성도 높아졌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2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3,24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38%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3,273.80달러, 최고 23,563.8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스탬프 BTC/USD 일봉 기준 차트는 상향 지지선과 상향 저항선 사이에서 추세가 일시적으로 전환되는 상승 쐐기형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락 모멘텀이 쌓이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패턴 완성 시 21,3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에도 거래량은 되려 줄었다. 시장이 상승장일 때 큰 손들은 천천히 자신의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또 비트코인은 24,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분석은 비트코인이 24,000달러 상방에서 일봉 마감할 경우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 어댑션(채택) 곡선 테제(thesis)에 따라 비트코인은 현재 저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티머는 비트코인 가격/네트워크 비율이 2014년 수준으로 되돌림한 반면 네트워크는 가격 회귀 곡선에 따라 지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실제 및 예상 네트워크 성장 곡선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일명 호들러) 비율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10년 차트에서 비트코인 호들러 비율은 13%를 웃돌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최근 비트코인이 1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9,000달러 수준에서 다시 오지 않을 정점을 찍었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고점은 없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어정쩡한 랠리'를 활용해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나온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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