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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회의 앞두고 나스닥·비트코인 동반 급락...BTC 약세론자 목소리 커져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8/23 [07:55]

잭슨홀 회의 앞두고 나스닥·비트코인 동반 급락...BTC 약세론자 목소리 커져

박병화 | 입력 : 2022/08/23 [07:55]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나스닥이 2.55% 급락하자 동반 하락하며 21,000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4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0% 하락한 21,2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0,939.18달러, 최고21,639.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지난주 하락장으로 곰(매도 세력)들이 운전석에 앉았다. 시장에 반전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좋은 말을 해줄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코인베이스 기관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David Duong) 또한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 주 동안 20,830~19,23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리테스트할 것이며, 트레이더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파월은 긴축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50일 지수이동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저점인 20,780달러 하향 돌파 시 단기적으로 급락할 수 있다"면서, "단 21,500달러 돌파 시 약세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이 경우 1차 타깃은 22,000달러, 그 다음은 22,700달러이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도 미국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를 인용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21,000달러 위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정서를 고려할 때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약세론에 힘을 실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크립토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데포프(Michaël van de Poppe)도 비트코인이 1,930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64포인트(2.55%) 급락해 12,381.5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3,063.6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16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회의에 주목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여는 심포지엄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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