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시가총액 8위) 프로젝트의 주요 지지자인 캘빈 아이어(Calvin Ayre) 코인긱(coingeek) 창업자가 "비트코인SV가 결국 시장에 있는 다른 모든 암호화폐를 흡수(absorb)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캘빈 아이어는 전날 캐나다 BNN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BSV가 스케일링 로드맵(scaling roadmap)을 계속 따른다면, 다른 암호화폐는 전혀 필요 없다"라며 "시장 내 모든 암호화폐는 결국 BSV에 흡수돼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긱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스브이(BSV) 개발팀 중 하나인 노드팀이 BSV 클라이언트 0.2.0 버전을 공개했다. 현재 해당 클라이언트는 스케일링 테스트넷(STN)에서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허용 블록크기는 10GB, 기본 생산 블록크기는 128MB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적용 후 오는 7월 24일 BSV 네트워크는 Quasar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며, 메인넷 및 테스트넷에서 블록 크기 설정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BSV는 현재 스케일링 테스트넷(STN)에서 1GB 블록을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BSV 진영의 블록 크기 확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 23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블록 크기에 대한 논쟁은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 그리고 비트코인SV 하드포크로 이어졌다"며 "블록 크기 확대는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제을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는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의 관련 분석을 인용 "블록 크기가 증가하면 검증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분권형 시스템에서 점차 중앙집권형 시스템으로 변질된다"며 채굴 중앙화를 우려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캘빈 아이어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실제로 2009년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비트코인을 발표했던 사람으로 믿는다"면서, 비트코인SV가 비트코인의 원래 버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