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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월 효과' 재현될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9/01 [07:25]

비트코인 '9월 효과' 재현될까

박병화 | 입력 : 2022/09/01 [07:25]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9월 1일(한국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정책 우려를 소화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7% 상승한 20,15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788.02달러, 최고 20,420.9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86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39.2%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년 중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9월에 17,5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당 매체는 "역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은 매년 9월에 가격이 내려갔는데, 평균적으로는 약 6% 하락했다. 흥미롭게도 이는 뉴욕 증시의 하락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전통 자산시장에서도 이를 '9월 효과'라고 부른다. 투자자들이 9월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시장 포지션에서 빠져나와 세금 손실을 막기 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효과 외에도 비트코인이 주식과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9월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핀볼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Tallbacken Capital Advisors LLC)의 마이클 퍼브스(Michael Purves)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테그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1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며 "또한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마켓캡 커뮤니티가 9월 30일 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재에 비해 약 38.80% 상승한 27,973.8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가격 예측에 참여한 커뮤니티 구성원은 약 24,2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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