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모든 배를 띄운다(a rising tide lifts all boats)"는 증시 격언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한 토큰이 강세가 되면 다른 알트코인들도 강세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변의 의견이나 흐름을 좇는 밴드왜건(Band-Wagon, 편승) 효과까지 일어나면 강세 정서는 더 전염될 수 있다. 게다가 이익은 하나의 암호화폐에서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하나의 암호화폐에 불을 지필 잠재력을 가진 '대형 강세 이벤트(mega bullish events)'가 있는 알트코인으로 라이트코인(L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꼽으면서,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수익을 높여줄 수 있는 세 가지 코인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먼저 라이트코인의 메가 이벤트는 오는 8월6일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halving)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보상을 25개에서 12.5개로 줄여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라이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283%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 라이트코인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뒤쳐지기 두려워 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포모) 심리의 영향으로 반감기 이전에 2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라이트코인 가격이 최고치에 도달하면 영리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후 다른 알트코인으로 투자를 전환할 것이고 이같은 투자 순환은 '미니 불런(mini bull run, 작은 규모의 급등장)'을 점화시킬 수 있다.
다음 알트코인은 이더리움으로, 현재 추진 중인 이더리움2.0 버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작업증명(PoW, Poof-of-Work)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Poof-Stake) 방식으로 전환하며, 이는 향후 강세장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CCN은 지분증명이 미니 불런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채굴업자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POS 시행 전에, 새로운 탈중앙화 시스템에서 대량의 이더리움을 확보해야 블록체인의 검증자 위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이는 각 검증자 위치 유지를 위해 적어도 1500ETH(~373,500달러)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시장에서 가격을 FOMO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에도 영리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버리고 다른 코인으로 수익을 옮기게 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리플은 인터렛저 프로토콜(ILP, Interledger Protocol)을 통해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LP는 일반통화나 암호화폐 등 어떤 통화라도 구입해 블록체인이나 결제시스템으로 옮길 수 있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다.
2020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ILP는 암호화폐 구입과 전송의 난이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을 확산시켜 국경을 넘는 거래는 물론 상인들의 지불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CCN은 "하나의 암호화폐를 위한 거대한 긍정적 이슈는 모든 암호화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이벤트는 새로운 시장 참가자들을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자본이 한 토큰에서 다음 토큰으로 회전함에 따라 다른 코인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채택을 촉발시킬 수 있는 발전이 있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 상승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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