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불안한' 1만9천달러선 등락...전문가들, 1만달러 바닥론 vs 매수 적기 '이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나스닥 지수 상승에 19,00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오전 7시 2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5% 하락한 19,29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076.71달러, 최고 19,417.3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700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37.7% 수준이다.
투자심리 위축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4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했다. 투심이 위축되면서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딩툴 업체 디센트레이더(Decentrader) 설립자이자 비트코인(BTC) 분석가 필브필브(Filbfilb)는 이번 크립토 윈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10,000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 및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1,000일의 약세장을 거친 후 새로운 내러티브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자체 개발 BTC 로그 성장 곡선(LGC) 모델을 첨부하며 "최근 장세에 투심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LGC 모델은 지난 4년간 붕괴되지 않았다. LGC 모델을 토대로 분석하자면 지금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도 상승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24포인트(0.61%) 오른 31,774.5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6.31포인트(0.66%) 상승한 4,006.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23포인트(0.60%) 오른 11,8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의지를 다시 강조하면서 시장의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0.75%포인트라는 자이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지난 7월의 50bp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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