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 임박, 뉴스에 팔아라?...컨센시스 이코노미스트 "ETH 가치 저장소 역할"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랠리했지만 이번 주 업데이트를 앞두고 'Buy the rumor, sell the news'(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더리움 머지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63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된 가운데 이더리움(ETH) 펀드에서는 62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해당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탈중앙 프로토콜 수석 이코노미스트 렉스 소코린(Lex Sokolin)은 최근 코인데스크TV 인터뷰에서 "머지후 이더리움은 필연적으로 가치 저장소로 변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프로토콜을 보호하기 위해 ETH 스테이킹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이더리움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서 ETH를 담보로 설정하는 것은 ETH를 가치 저장소, 건전한 자산으로 확실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 ETH는 프로토콜 강화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웹3 내 모든 종류의 상품 및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회계 단위(a unit of account)로 자주 사용된다"며 "단기적으로 ETH 성장률이 비트코인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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