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창업자 "이더리움, 올 연말 3천달러 돌파 가능성"..."ETHW, 장기 전망 부정적"
블록체인 시스템을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둔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14일(한국시간) 7% 가량 급락하며 1,60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위험자산인 주식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12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올 연말 이더리움(ETH) 가격은 3,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를 위한 콜 옵션을 매수했다"며 이더리움 강세론을 폈다. 그는 "머지(PoS 전환) 업그레이드 후 이더(ETH)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머지 후 ETH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며, ETH에 대한 수요는 지금처럼 강력할 것이다. 머지는 오늘날 부정적인 미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더리움 머지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헤이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 작업증명 하드포크 버전 ETHW은 장기적으로 번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작업증명이든 지분증명이든 기술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그저 메타마스크, 유니스왑 등에서 이더를 사용하기 원한다. 대다수의 이더리움 주요 분산 응용 프로그램이 지분증명을 따를 것으로 발표한 만큼 이더리움 포크 버전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초반에는 나와 같이 이것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적절한 시기에 이것을 현금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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