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에반젤리스트(Evangelist·전도사)이며 보안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가 "페이스북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는 '진짜 블록체인(real blockchain)'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교육자 겸 프로모터(promotor)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블록체인 백서 공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리브라는 진정한 오픈,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니며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이 출시하는 것은 암호화폐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특징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진정한 블록체인은 개방적이고(open), 공공적이며(public), 중립적이고(neutral), 검열에 저항적이며(censorship-resistant), 경계가 없어야(borderless)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페이스북과 같은 중심화 기업은 비트코인에 필적하는 암호화폐를 출시할 수 없을 것이며, 리브라는 암호화폐가 아닌 새로운 디지털 방식으로 이체를 지원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또한 리브라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 암호화폐를 출시하더라도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자체 암호화폐의 발행을 공식화했다. 암호화폐 이름은 리브라(Libra). 스테이블코인(Stablcoin)이며 개인 간 송금 용도에 먼저 활용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년부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리브라를 구입할 수 있고 이를 암호화폐 전용 월렛인 칼리브라(Calibra)에 보관할 수도 있다"면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쉽고 즉각적으로 리브라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브라가 주로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이 송금에 이용하게 될 것(참고로 전 세계 은행 계좌가 없는 인구는 17억명에 이른다)"이라며 "이후 온오프라인 상거래 시 결제용도로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페이스북은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청구서에 지불하거나 코드를 스캔해 커피를 구입하고 현금이나 교통카드 없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또한 모든 상거래 활동에서 리브라로 결제가 가능하고 대출, 신용 거래 등 모든 종류의 금융 상품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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