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부터 암호화폐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알트시즌(alt season)'을 기다려왔다. 실제 몇 차례 비트코인의 실적을 능가하는 알트코인 랠리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의 포물선 랠리(parabolic rally)는 알트시즌의 시작을 가로막곤 했다.
이에 한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는 진정한 알트시즌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알트코인은 계속 출혈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알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으로 인해 비트코인 랠리에 뛰어들고 있고, 높아지는 규제 압력에 직면해 '리스크 회피(derisking)'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사용자 기반 일부를 차단하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판매 압력이 증가하고, 반면 비트코인은 1만 달러를 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외환 및 암호화폐 트레이더이며 분석가인 리버코인(Livercoin, 트위터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트시즌이 다시 한번 일어나려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앞으로 훨씬 더 높게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2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첫 '실제(real)' 알트시즌이 시작되었다"면서 "종전 최고치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2013년 초에 불런(황소장) 피크 때였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이 수치를 돌파한 2017년 2월, 라이트코인(LTC)이 700%, 스텔라루멘스(XLM)이 3200%, 이더리움(ETH)이 1060%, 리플(XRP)이 5300%나 폭발하는 '진짜' 알타시즌이 시작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것은 비트코인이 반감기(halving, 블록 보상 감소) 후 일어났다(이번 반감기는 아직 339일 남았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바닥이 비트코인 반감기 530일 전쯤 형성됐다. 이는 잠재적인 알트시즌이 거의 2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BTC는 "하지만 비트코인이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불마켓(강세장)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아 왔듯이, 이번에는 기관들이 개입하게 되면서 모멘텀이 더 강해졌고, 시장 주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빨리 최저치를 기록한 것처럼, 알트시즌도 더 빨리 도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19일(한국시간) 오후 2시 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약 9,166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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