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증시 하락에 이틀째 심리적 지지선인 20,000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가 위험자산인 주식, 암호화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에 달해 9월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최고 19,870.63달러, 최저 19,400.0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7.55% 하락했다.
성공적인 머지(작업증명→지분증명 전환) 업데이트에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현재 2.83% 하락한 1,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지난 일주일 동안 16.64% 급락했다.
전날 이더리움은 수년간 진행해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머지'(Merge)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념비적인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이더리움 가격도 결국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 코인시그널365는 "9월들어 거래소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으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러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때 폭락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예전과 다른 점은 이러한 패턴이 완성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폭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시장이 계속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트렌드를 뒤집을 이슈가 없다면 과거가 반복되며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의 경고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40포인트(0.45%) 떨어진 30,822.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2포인트(0.72%) 하락한 3,873.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3.95포인트(0.90%) 밀린 11,44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페덱스의 라지 수브라마니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