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리브라 백서를 공개한 직후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창업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인 리브라는 블록체인 기술로 구동된다”며 “리브라의 미션은 전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블록체인 백서 발표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페이스북이 리브라에 대해 확보한 제휴관계의 폭과 규모를 알고는 상당히 놀랐다. 실제 리브라 프로젝트에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대표적인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Uber), 음악 스트리밍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등 20여 개 업체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리브라의 공식 론칭 이전까지 최소 100개 이상 업체가 동참할 것으로 페이스북은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어떻게 리브라를 구입할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은 내년쯤 페이스북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WhatsApp)과 메신저(Messenger)에 배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리브라와 거래할 수 있는 칼리브라(Calibra)라고 불리는 월렛을 다운로드 받을 것이기 때문에, 리브라는 비트코인(BTC)과 다른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비슷하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리브라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의 여러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고, 다른 많은 비(非)페이스북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전에 이미 존재하는 리브라의 사용 사례(use-cases)를 통해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암호화폐의 세계에 소개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은 리브라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BTC)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트위터의 인기 분석가인 루크 마틴(Luke Martin)은 최근 트윗을 통해 "리브라는 수십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학습, 구매, 이해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할 것"이라며, 마크 저커버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측 후보 중 한명인 앤드류 양(Andrew Yang)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는 은행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수 억 인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 심지어 빈곤 해결을 위한 후원금 전달 과정에서 부패를 억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최근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통화불안국에서 자국 통화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세계의 88%의 통화는 형편없으며, 이들이 화폐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리브라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은행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액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수표 현금화(Check cashing)'에 의존한다. 리브라는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페이스북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며, 미국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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