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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후 약세 지속...갤럭시디지털 CEO "ETH, 바닥 근접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9/22 [21:29]

이더리움, 머지 후 약세 지속...갤럭시디지털 CEO "ETH, 바닥 근접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9/22 [21:29]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ETH)은 지금 꼭대기보다 바닥에 더 근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지(PoS 전환)를 앞두고 이더(ETH)의 가격 움직임은 꽤 컸다. 1,0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상승했었고, 머지 후 현재 1,2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지의 성공은 놀라운 성과다.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복잡하고 기술적인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언젠가 우리는 머지에 대한 중요성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채굴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기념비적인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처럼 급락세를 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머지 후 약세 국면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새로운 '꿈'은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의 제물이 됐다"고 진단했다. 

 

해당 미디어는 "이더 하락에는 거시 환경, 중앙화 이슈 등 악재가 주요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75bp 인상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양적긴축을 시사해, 암호화폐를 비롯한 자산 시장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또 머지 후 이더리움 비콘체인에서는 5개의 대형 스테이커 주체가 약 60%의 블록 생산을 과점하며 '중앙화 이슈'가 불거졌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머니 세력이 이더리움 투자 펀드에서 자금을 철회하며 최근 이더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 리소스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 창시자 찰스 에드워즈는 “모두가 머지를 뉴스 매도 이벤트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지는 이더리움의 반감기이다"고 강조했다.

 

또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 번스타인도 이더리움 머지 성공으로 ETH의 제도적 편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은 디지털 자산 분야 리더로 부상할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시총, 유동성을 앞세워 제도권 편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오후 9시 27분 현재 1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04% 하락한 1,3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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