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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공포에 눌린 암호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 본격 반등 언제쯤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9/24 [08:19]

긴축 공포에 눌린 암호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 본격 반등 언제쯤

박병화 | 입력 : 2022/09/24 [08:19]

 

간밤 나스닥이 1.80%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도 19,000달러선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일(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50%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9,464.67달러, 최저 18,617.5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0.31% 상승한 1,3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단행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비트코인은 18,000달러선, 이더리움은 1,200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19,000달러와 1,300달러 초반대 가격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비제이 에이어(Vijay Ayyar) 부사장은 "거시적 환경 불안정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강한 매도세가 형성돼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다음 지지선은 1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매도세가 더 강력하다"며 "이더리움의 경우 머지(PoS 전환) 호재는 업그레이드 전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업그레이드 이후엔 '뉴스에 매도하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유럽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도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통화 정책이 조만간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 비트코인은 올해 큰 폭의 반등을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베테랑 카터 워스(Carter Worth)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붕괴 시점에서 "불길하게 떠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스는 이들 암호화폐가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면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대폭락 시나리오는 배제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블랙록, 코인베이스 등 기관은 이미 비트코인 산업에 들어와 있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는 있지만 기관들의 개입으로 '재앙적'인 추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은 지금 꼭대기보다 바닥에 더 근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머지(PoS 전환)를 앞두고 이더의 가격 움직임은 꽤 컸다. 1,0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상승했었고, 머지 후 현재 1,2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지의 성공은 놀라운 성과다.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복잡하고 기술적인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언젠가 우리는 머지에 대한 중요성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도 최근 울프오브올스트리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서 잠재적 승자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러한 위험자산은 상반기와 달리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약세장에도 불구,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20,000달러를 적정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하락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76포인트(1.72%) 밀린 3,693.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0,86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마감가 기준, 3만선 아래로 떨어지며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해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중 6월 저점(3,636.87)에 근접하며 3,647.47까지 하락했으나 이를 하향 돌파하지는 않았다. 마감가 기준 지수는 올해 6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도 올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앞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날 영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 탓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해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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