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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달러 못 넘는 비트코인…올해도 '업토버' 이어갈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0/02 [21:34]

2만달러 못 넘는 비트코인…올해도 '업토버' 이어갈까

박병화 | 입력 : 2022/10/02 [21:34]

  

9월을 하락장으로 마친 비트코인(BTC)이 10월 들어서도 약보합 흐름 속에 19,000달러 초반 가격대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선 회복에 대한 희망 속에 1% 미만의 하락세로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업(up)’과 10월을 뜻하는 ‘옥토버(October)’의 합성어)를 시작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매년 10월에 긍정적인 마감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지난 12년 중 8년 동안 10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탄생 이래 10월의 평균 시세 상승률은 30%에 육박한다. 소위 '계절성'(seasonality)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의 10월 강세론은 '달러 유동성 지수'(USD Liquidity Index)의 하락으로, 올해에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디센트럴파크캐피털 소속 연구원 루이스 할랜드(Lewis Harland)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달러화 순유동성이 절벽에서 떨어져 암호화폐 가격에 분명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되고 TGA(미국 재무부 현금 잔고)와 역레포(reverse repo) 잔액이 상승하면 달러 유동성은 그만큼 감소한다. 유동성 긴축은 비트코인 시장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비트코인의 일일 변동성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거시 일정에 대해 관심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다음 관전포인트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일인 10월 13일과 다음번 FOMC 기자회견이 예정된 11월 2일이다"고 전했다.

 

2일(한국시간) 오후 9시 2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비트코인은 19,172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54%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9,370.31달러, 최저 19,101.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약 3,685억 달러를 기록 중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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