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4일(한국시간) 단기 상승 흐름 속에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를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후 5시 1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0,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59% 상승한 수치다.
이날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저자 빈당(BinhDang)이 "이번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분석들을 종합해보면 비트코인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 수준에 도달하면 BTC 가격은 바닥을 찍었다"며 "4일 현재 기준 일일 데이터로는 52%, 주간 데이터로는 50.4%, 월간 데이터로는 48%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3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는 거시경제 데이터 등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3분기에는 나스닥, 채권, 금 등 전통시장이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견고하게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캐피탈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아나스타샤 아모로소(Anastasia Amoros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에 가까웠지만, 연준이 피봇(정책 선회)하지 않는 한 19,000~20,000달러 범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이 지금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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