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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증시 급락·달러 강세에 맥못춰...바닥론 다시 약화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0/08 [08:28]

비트코인, 美증시 급락·달러 강세에 맥못춰...바닥론 다시 약화

박병화 | 입력 : 2022/10/08 [08:28]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19,000달러 초중반대 가격까지 후퇴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9월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급락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대부분 동안 미국 주식 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유지해온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도 뉴욕증시에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8일(한국시간) 오전 8시 1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6%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0,041.09달러, 최저 19,395.7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 관리 회사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9월 대부분 동안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23,500달러)을 저항선으로, 투자자 비용 기준(19,000달러)를 지지선으로 두 가지 주요 역사적 수준 사이에서 거래됐다. 19,000달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 ​​투자자 기반 전체에 상당한 손실을 촉발할 수 있다. 강력한 홀더 움직임이 약한 매크로 환경과 싸우면서 어느 한쪽에 대한 해결이 비트코인의 단기 및 중기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캐피탈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아나스타샤 아모로소(Anastasia Amoros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에 가까웠지만, 연준이 피봇(정책 선회)하지 않는 한 19,000~20,000달러 범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이 지금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크립토퀀트에서 활동 중인 익명 트레이더 '그레이티스트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채굴자발 매도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해시레이트가 지속 상승 중이다. 이는 약세장의 막바지 단계를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에서 장기 바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커스터디 등 코인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해 온 기관투자자들의 예상 진입가에 근접했다"며 "기관들이 여전히 이 시장을 주도한다고 본다면 이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간밤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게 밀렸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9,296.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86포인트(2.80%) 밀린 3,639.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0.91포인트(3.80%) 떨어진 10,65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ICE 달러지수는 지표 발표전 112.030 수준에서 지표 발표 후 112.827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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