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9월 약세장이 10월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업토버'(Uptober, ‘Up’과 ‘October’의 합성어) 기대감도 약화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데이터를 봤을 때 매년 10월에는 비트코인이 대체로 상승해왔다.
하지만 올해 10월은 인플레이션, 긴축, 전쟁 등에 글로벌 금융 시장이 휘청하면서 비트코인 강세론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10월 8일 현재 19,5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10월 들어 일시 20,400달러선까지 반등했지만 최근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지난 금요일에 19,335달러의 새로운 일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상승 흐름이 중장기 상승세로 이어질 '안도 랠리'라기보다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장기 하락 후 일시적 반등)'에 가깝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18,0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피터 시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20,000달러까지 상승한 것은 '가짜 안정감(a false sense of security)'일 뿐이다.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멈췄을 뿐이고, 곧 비트코인은 10,000달러를 거쳐 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다. 기관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스캠으로 규정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케인 리서치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가까운 장래에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케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배런(Barro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비트코인 황소(매수 세력)가 18,000달러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만약 황소가 22,500달러 수준을 넘어선다면 25,0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현재 변동성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최근 트위터 스레드에서 다음 비트코인 포물선 황소장은 막대한 USD코인(USDC)이 거래소로 유입될 때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USDC 공급의 94%가 현재 거래소 외부에 있다며, 이 공급의 일부는 블랙록, 피델리티,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은 8일(한국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5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3%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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