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장중 19,000달러가 무너졌다. 19,000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국채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일제히 하락하자 동조화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1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76%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9,315.20달러, 최저 18,994.0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650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0%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규제당국의 지속적인 규제 위협 등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스캠 및 폰지 사기와 급격한 시장 변동성은 2022년 내내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징후와 연준의 피봇(Pivot, 통화정책 입장 전환)이 나올 때까지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volatility 30 day)이 S&P 500 변동성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30일 변동성이 S&P 500 보다 내려간 것은 과거 2015년 10월, 2018년 11월, 2020년 중반(2차례) 총 4차례 밖에 없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량이 일관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결과"라며 "암호화폐가 최근 안정세를 되찾은 반면, 미국 주식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하락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2포인트(0.30%) 하락한 30,333.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는 전장보다 29.38포인트(0.80%) 떨어진 3,665.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61%) 밀린 10,614.8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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