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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냐, 비둘기냐"...비트코인 향배 가를 美 FOMC 결과 주목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1/02 [08:16]

"매냐, 비둘기냐"...비트코인 향배 가를 美 FOMC 결과 주목

박병화 | 입력 : 2022/11/02 [08:16]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 하락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비트코인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0,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05%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0,359.85달러, 최고 20,647.2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92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7%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과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1~2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영상을 통해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취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금, 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고 곧 연준은 피봇(정책방향 전환)을 할 것이다. 피봇 전에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 전략가 카막샤 트리베디(Kamakshya Trivedi)는 최신 클라이언트 노트에서 "연준이 2024년까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 같지 않다. 성장 저점도 몇 달 뒤에나 올 것 같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1970년대 사례를 보면 경제 활동이 감소하고 연준이 정책을 완화할 때까지 달러는 약세를 보이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는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비트코인에 악재"라고 평했다.

 

한편 해외 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암호화폐 분석가들에 따르면 11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펌핑(상승)이 10월보다 커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다"며 "비트코인은 11월 초에 하락할 수 있지만 월말 전에 2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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