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동생’, ‘은색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라이트코인(Litecoin, 라코)이 최근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최저 106.94달러에서 15일(한국시간) 2시 15분 현재 235.30달러로 100%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라이트코인의 하드 포크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드포크(hard fork)는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라이트코인의 하드포크는 2월 3일 비트코인포럼에서 발표됐으며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라이트코인의 모든 소유자는 라이트코인 캐시(LCC)를 10배 받게 된다. 하지만 진행팀이 익명인 상태이며 하드포크 진행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치 않다.
앞서 4일(현지 시간)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는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트코인 팀과 나는 하드포크를 할 계획이 없다”며 “라이트코인과 관련된 하드포크 소식은 모두 스캠(scam)이다. 그들에게 개인키를 넘기지 말라”고 주의를 요하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캠을 시도하는 사기꾼들은 새로운 코인을 발행한다는 명목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를 대가로 요구해 투자자들의 재산을 가로채 금전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초이자 암호화폐의 기축통화 역할을 맡고 있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제 라이트코인의 최대 채굴량은 8400만개다. 비트코인(2100만개) 보다 4배 많다. 또한 라코의 평균 거래 처리 속도는 150초로, 10여분 정도 걸리는 비트코인보다 약 4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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