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R의 공포'에도 바닥론 솔솔...투자자 떠났다는 신호도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2/07 [08:18]

비트코인, 'R의 공포'에도 바닥론 솔솔...투자자 떠났다는 신호도

박병화 | 입력 : 2022/12/07 [08:18]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되살아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에 17,000달러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연준과 침체 우려의 여파로 뉴욕증시가 최근 하강 곡선을 그리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전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5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7일 오전 8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4% 상승한 16,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939.92달러, 최고 17,088.0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66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4%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투자 회사 캐프리올(Capriole) 인베스트먼트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의 11월 폭풍 이후 특정 온체인 및 비트코인 가격 지표는 BTC의 바닥이 12월에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실현 가치(realized value), 채굴자 카피출레이션(capitulation, 대규모 매도), 채굴자 전기 비용(mining electrical costs), 다운드로우(downdraw) 및 기록적인 보유자 수(hodler numbers)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바닥은 16,600 ~16,950달러에 형성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 겸 온체인 애널리스트 찰스 에드워드(Charles Edwards)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이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곡슈타인 미디어(Gokhshtein Media)의 설립자이자 전 미국 하원의원 후보인 데이비드 곡슈타인(David Gokhshtein)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역전세를 보이며 북쪽을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 아르카(Arca)의 투자노트를 인용 "FTX 붕괴 등 대형 악재가 터졌지만,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뚜렷하게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이탈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아르카(Arca)의 트레이딩 및 운영 부문 이사인 웨스 한센(Wes Hansen)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투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 11월 FTX 붕괴 사태 이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올해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승하는 모습이 관측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해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